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승점5 앞선 현대건설, 다음은 정관장…GS칼텍스 봄배구 좌절?


입력 2024.02.28 21:53 수정 2024.02.28 21: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현대건설, 홈에서 GS칼텍스 완파..2위 흥국생명과 승점5 차 선두

3월2일 '5연승' 정관장과 한판, 승리 시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

GS칼텍스 '에이스' 강소휘 침체 속 3위 정관장에 승점8 뒤져

현대건설 양효진. ⓒ 한국배구연맹(KOVO)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완파,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3) 완승했다.


모마(25점)와 양효진(15점)은 40점을 합작했다. 양효진은 V리그 최초 통산 7500득점(7503점)을 달성했다.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도 9개로 GS칼텍스(3개)에서도 크게 앞섰다.


정지윤-모마-양효진-고예림 등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한 현대건설은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실바 공격을 막지 못해 주춤했지만,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위파위까지 투입했다. 14-17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연속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양효진의 속공과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마저 챙겼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잠시 끌려갔지만, 정지윤 블로킹과 이다현 속공에 이어 양효진이 V리그 최초 7500점 대기록을 세우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GS칼텍스에 2~3점차 뒤지다 추격해 동점을 이루기를 반복한 현대건설은 양효진 속공-모마 블로킹으로 20-18로 뒤집었다. 더 이상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24-23에서 모마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3연승 휘파람을 분 현대건설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 남겨둔 가운데 승점72(24승7패)를 쌓으며 2위 흥국생명(24승7패/승점67)과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다음 경기(3.2/수원실내체육관) 상대는 최근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정관장이다. 김연경이 버틴 2위 흥국생명도 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에 셧아웃 패했다. 현대건설에도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3월12일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현대건설은 정관장-한국도로공사-IBK기업은행을 차례로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위파위가 가세한 현대건설이 정관장을 완파한다면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진다.


GS칼텍스 ⓒ 한국배구연맹(KOVO)

반면 GS칼텍스는 3시즌 만의 ‘봄배구’ 꿈을 접을 위기에 놓였다.


실바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30점을 찍으며 고군분투했지만, 또 다른 에이스 강소휘가 1점(공격 성공률 7.14%).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 공격의 한 축인 강소휘가 깊은 침체에 빠지자 GS칼텍스 추락도 가속화됐다. 강소휘가 부진에 빠진 사이 GS칼텍스는 5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만 1승을 챙겼다.


이날 현대건설전 패배로 3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는 ‘8’로 벌어졌다.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단판)가 성사되는데 지금의 승점 차와 GS칼텍스와 정관장의 상반된 분위기를 떠올릴 때,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