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희곤·임병헌·김병욱 현역 3명 탈락…5선 김영선 컷오프

서지영·도태우·이상휘 현역 상대로 경선 승리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 ⓒ뉴시스

김희곤(부산 동래)·임병헌(대구 중·남)·김병욱(포항 남울릉) 의원 등 국민의힘 영남권 초선 현역 3명이 4·10 총선 경선에서 탈락했다. 5선의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의원은 자진해서 경남 김해갑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은 총 11명(비례대표 4명+지역구7명)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15차 경선 및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3명과의 2차 경선에서 각각 서지영(부산 동래) 전 중앙당 총무국장, 도태우(대구 중·남구) 변호사, 이상휘(경북 포항남·울릉)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이 승리했다. 이들은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양자 대결로 다시 경선을 치른 끝에 공천장을 쥐었다.

김영선 의원은 현재 지역구인 경남 창원의창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김해갑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으나, 두 지역구의 경선 대상자 명단에서 모두 빠졌다. 컷오프된 것으로 보인다.

창원의창은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양자 대결로 경선을 치른다.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의 3자 경선이다.

공관위는 5곳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도 발표했다.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이 취소된 경기 고양정에는 김용태 전 의원을, 고양갑에는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수원을에는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전략공천했다.

서울 노원을에 김준호 전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연구원을, 인천 부평을에 이현웅 전 국민의당 인천 부평을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국민의힘은 19곳에 대한 단수공천도 했다. 경기 평택을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 평택갑에는 한무경 의원(비례),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에선 이양수 의원이 공천을 확정했다.

보류 지역이었던 6곳의 경선도 확정됐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에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박형수 의원이 경선한다. 경남 창원의창에선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배철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경남 김해갑에선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경선한다.

서울 노원갑은 김광수 전 서울시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경기 안산을에선 박용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실무위원, 서정현 전 국민의힘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 양진영 변호사가, 고양을에선 이정형 전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장석환 대진대 교수, 정문식 고양시 서울편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선한다.

정영환 위원장은 "254개 선거구 중 30곳을 빼곤 거의 다 된 것 같다"며 "30곳도 많은 부분 결론이 나 있어서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