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콜로라도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김하성은 전날 홈런포 이어 2루타로 장타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서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이정후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24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달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첫 시범경기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 0.462, 출루율 0.533을 기록 중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리드오프다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2루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4회 무사 1, 3루에서 우완 라이언 펠트너를 상대로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안타를 친 이정후는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연일 장타쇼를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같은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서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과시한 김하성은 이날도 유일한 안타를 2루타로 연결했다.
1회말 첫 타석서 좌완 조던 윅스를 상대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윅스의 폭투 때 3루를 밟은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5회말에는 다시 한 번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우완 키건 톰프슨에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이후 이닝 교대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7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지만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소폭 떨어졌다.
한편, 샌디에이고 동료 고우석은 이날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