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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때보다 많이 온다는데…린가드 선발로 뛸까


입력 2024.03.08 09:11 수정 2024.03.08 13: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FC서울 홈 개막전 예매, 시작 30분 만에 2만7000석 판매

지난해 임영웅 홈경기 시축 때 관중 기록 뛰어넘을 전망

몸 상태 완벽하지 않은 린가드, 전격 선발로 나설지 관심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작 전 시축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홈 개막전 예매율이 심상치 않다. 이미 예매 시작 30분 만에 2만7000석이 판매되는 등 흥행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티켓 예매 오픈 30분 기준으로는 지난해 가수 임영웅의 시축 경기 때보다 더 인기가 뜨겁다. 임영웅이 경기장을 찾았을 때 기록했던 4만5007명의 관중을 넘어 내심 5만 관중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폭발적인 예매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제시 린가드의 존재 때문이다.


세계적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프로 데뷔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만 13년간 활동한 린가드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네임밸류’로 꼽히고 있다.


벌써 린가드의 입국부터 훈련, 서울 생활, 경기 출전 여부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서울의 K리그 개막전이 원정으로 치러져 팬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홈 개막전인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인더비’는 린가드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릴 예정인 만큼 김기동 서울 감독의 부담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광주와의 K리그 개막전에 나선 맨유 출신 린가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문제는 린가드의 몸 상태다. 지난해 여름 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방출된 린가드는 6개월 넘게 팀을 찾지 못하다가 서울과 계약해 아직 실전 감각의 완전치 않다.


지난 2일 광주FC와 리그 개막전에서는 김기동 감독이 린가드를 아예 원정길에 데려오지 않으려 했지만 본인 의지가 강해 마지못해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당시 몸 상태가 60~70%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 린가드는 후반 31분 교체투입 돼 15분 가량을 소화했지만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며 아직 실전 감각이 완전치 않은 모습이다.


다만 홈 개막전이고 구름 관중이 예고된 만큼 린가드의 출전 시간은 지난 광주와 리그 개막전 때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전격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린가드의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김기동 감독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는데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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