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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4연패 막을 비책은 없다? “선수들 맡은 역할 잘해주면..”


입력 2024.03.19 00:03 수정 2024.03.19 07:2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서 우승 위한 각오 밝혀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 달성 여부 초미의 관심

도드람 2023-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가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V리그 전무후무의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강력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 달성 여부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우리카드에 이어 2위로 밀려날 뻔했다가 극적으로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서 3승만 거두면 대망의 통합 4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최초 그리고 최고’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틸리카이넨 감독은 “저희가 하고자 하는 건 최초다. 역사를 새로 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틸리카이넨 감독은 통합 4연패를 위한 비장의 무기로 ‘동기부여’를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피하고 싶은 팀이 있나’라는 질문에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누가 올라와도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왔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틸리카이넨 감독이 2023-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대한항공에 아쉽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내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통합 4연패를 막기 위한 비책으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신 감독은 “비책은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주는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 대행은 당장 대한항공을 생각하기 보다는 눈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기노 감독은 “21일에 이겨야 다음 무대에 올라갈 수 있다.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상대보다 우리가 해 온 배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순기 감독 대행은 “비책이 있다면 이미 써서 승리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대한항공은 약점을 찾기 어려운 좋은 팀”이라며 “우리는 정규리그 4위고, 비책은 일단 올라간 뒤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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