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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KIA 나성범, 또 개막전 출장 불발…2주 후 재검진


입력 2024.03.19 11:27 수정 2024.03.19 11:2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나성범. ⓒ 뉴시스

나성범(35·KIA 타이거즈)이 또 개막전에 나서지 못한다.


KIA는 18일 “나성범이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실시했다.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을 할 예정이며, 복귀 시점은 재검진 후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나성범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KBO’ 시범경기 KT 위즈전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유격수 땅볼로 출루한 뒤 최형우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나성범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루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려 태그아웃 됐다.


직후 수비에서 나성범은 갑작스럽게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KIA는 "3회 말 주루플레이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고, 18일 오후 검진을 실시했는데 햄스트링 부상 진단을 받았다.


이범호 신임 감독 아래서 올 시즌 주장 역할을 다하기로 각오한 나성범이나 KIA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다.


“정말 다치고 싶지 않다. 144경기 다 뛰고 싶다”고 말해왔던 나성범으로서는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성범은 지난해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 6월 말에야 1군에 등록했다. 시즌 58경기 타율 0.365(222타수 81안타) 18홈런 57타점 51득점 OPS 1.098을 찍었지만, 9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시즌 개막을 5일 남겨놓고 6개월 만에 같은 부위에 부상이 재발했다.


부상만 없다면 최고의 성적을 찍을 타자라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지만, 같은 부위 부상이라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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