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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보는데도 성추행" 허경영, 집단고소 당했다


입력 2024.03.19 13:12 수정 2024.03.19 13:1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77)가 운영하는 종교시설로 알려진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이 성추행 혐의로 허 대표를 집단 고소했다.


ⓒJTBC

18일 JTBC에 따르면 하늘궁 신도 22명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권율로 일대에 있는 하늘궁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허 대표로부터 '에너지 치유' 의식을 명분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신도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 허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신도는 "상담하는 것처럼 말은 하지만 '이리 와라' '무릎에 앉아라' '자기를 안아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JTBC가 공개한 음성 녹취에는 허 대표가 "장염이 생길 때는 '허경영' 해버리고 잠들 때까지 '허경영' 머릿속에 넣어버리면 면역체계가 최고로 편안한 잠을 잘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고소인들은 하늘궁 측이 '향후 이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도 작성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하늘궁 본관 내부에 들어갈 경우 허락없이 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하는 등의 행위는 일체 금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허 대표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허 대표 측은JTBC와의 인터뷰에서 "신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성추행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안수기도 정도의 행위"였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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