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식 "왕곡동 복합타운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이소영 "의왕시를 경기남부 제1의 철도 거점도시로"
김준혁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위해 최선 다할 것"
'과수원 사람들'이 총선 한 달여를 앞두고 잰걸음을 딛고 있다. 과연 '과수원 사람들'이 누구이길래…사실 '과수원 사람들'은 특정 인물이 아니다. 그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지역 후보들을 일컫는 말이다. 경기도를 잡기 위한 여의도의 셈법은 △과천 △수원 △의왕 △안양 표심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도 양당 후보들은 수없이 지역민들을 만나며 현장을 뛰어다니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움직이게 하는 오늘의 후보들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이야기 주인공 △이소영·최기식 의왕과천 후보 △김준혁 수원정 후보.
이소영 "의왕시를 경기남부 제1의 철도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후보는 의왕을 제1의 철도 거점도시이자 편히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 시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심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소영 후보는 21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왕을 어디로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네 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위과(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통한 철도 사각지대 해소 및 신도시 교통수요 대비 △신분당선 의왕 연장을 통해 '의왕~판교~분당~광교'를 잇는 횡단 철도노선 신설 △KTX 의왕역 시대 개막 △KTX 광명역·판교TP(테크노밸리)행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을 제안했다.
위과선의 의왕 연장이 이뤄질 경우 백운밸리와 오매기 등의 지역에 대한 철도 사각지대 해소를 이룰 수 있다는 그는 "과천 지정타(지식정보타운)를 지나 숲속마을역(이하 가칭), 인덕원역, 내손·포일역, 백운밸리역, 오매기역, 의왕시청역, 3기 신도시, 반월역 구간까지 연장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기식 "왕곡동 복합타운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최기식 국민의힘 경기 의왕과천 후보는 22일 "의왕시 왕곡동 일원에 친수시민공원을 품은 5000여 세대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왕시의 비약적인 성장과 명품도시 완성을 위해서는 시 중심부인 고천동의 획기적인 발전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왕곡동 일원 67만㎡에 오는 2032년까지 친수시민공원을 품은 5000여 세대 주거단지와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의 7호 대표공약으로 내세운 왕곡복합타운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은 의왕시가 추진 중인 고천동 왕곡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복합타운 내 첨단 의료바이오 클러스터까지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최 후보는 "고천동이 의왕시에서 입지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현재까지 시민을 위한 편익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물론 지역의 이미지가 실추돼 있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의왕시의 행정중심지구인 만큼 그와 어울리는 첨단 미래도시로의 탈바꿈이 당장 시작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곡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무질서한 도시화 방지와 주택시장 안정 및 서민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는 의왕시의 발 빠른 추진과 함께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논스톱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주거단지와 시민공원,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를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까지 모두 갖춘 '일체형 명품교육단지'로 고천동이 변화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집권여당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준혁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22일 '학교 밖 청소년 부모연대'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습지원과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명시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에 퇴학·자퇴·유예·미취학·미진학한 청소년을 의미한다.
여성가족부 통계(2021년 기준)에 따르면 매해 5만여 명의 청소년이 학교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떠나는 사유로는 각종 학습장애·학교폭력·우울증 및 집단 따돌림 등이며 특히 코로나 이후 급속히 그 수가 늘고 있다. 퇴학·미진학의 시기 또한 점점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청소년 부모연대 회원들은 "학교에 다니고 싶어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단지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진학은 물론 각종 사회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학교를 그만둔 우리 자녀들이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학습이나 취업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법안이나 교육 정책을 바꿔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혁 후보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지원받는 금액 만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지원이 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불필요한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학교밖 청소년의 관리를 현재 여성가족부에서 하고 있는데 이를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각 지자체에서도 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정비하고 앞으로 국회에서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수시로 개최해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