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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한화? 2연승 SSG?? 개막시리즈 주인공은 단연 삼성


입력 2024.03.25 09:06 수정 2024.03.25 09: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강 후보 kt 상대로 원정 2연전 스윕

새로 영입한 시볼드·레예스 동반 호투로 대박조짐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5강 다크호스 부상

kt와의 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선 데니 레예스. ⓒ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 기지개를 켠 가운데 개막 2연승을 거둔 삼성 라이온즈의 약진이 눈길을 모은다.


류현진을 영입했고,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친 한화와 ‘유통 라이벌’ 롯데를 상대로 연승을 거둔 SSG도 있지만 개막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을 꼽으라면 단연 삼성이다.


삼성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11-8로 승리하며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제 단 2경기를 치렀을 뿐이라 속단하긴 이르나 강력한 3강 후보 kt를 상대로 원정서 스윕을 달성한 것은 심상치 않다.


사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을 5강 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비롯해 KIA, kt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강력한 3강 후보였고, 두산, 롯데, NC 정도가 5강에 들어갈 후보로 거론됐다.


여기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만년 하위팀 한화가 새롭게 5강에 들어갈 후보로 추가되는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 역시 올 시즌 다크호스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입증했다.


일단 출발이 나쁘지 않다. 3강 후보 중 하나인 kt를 연파한 삼성은 2009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으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외국인 선발 투수 2명 모두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키웠다.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코너 시볼드는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특히 시볼드는 6이닝 동안 무려 8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수로 1선발다운 기량을 뽐냈다.


개막전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 ⓒ 뉴시스

2차전 선발로 나선 데니 레예스 역시 6이닝 동안 6피안타 1사구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까지 챙기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개막시리즈서 동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두 명의 외국인 투수는 벌써부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 타선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에서는 2-2로 팽팽히 맞선 10회초 공격에서 kt의 신 마무리 박영현을 무너뜨리며 4득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2차전에서는 3회와 9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뽑아내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연승을 완성했다.


정상급 토종 선발 원태인이 버티고 있고, 프리에이전트(FA) 김재윤과 임창민의 영입으로 뒷문이 강화된 만큼 2명의 외국인 선발투수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올 시즌 충분히 다크호스로 떠오를 만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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