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타율 1위' 삼성 류지혁, 부상으로 결국 4주 이탈

도루 과정에서 부상 당한 삼성 류지혁. ⓒ 뉴시스

도루 중 어깨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류지혁(30)이 약 4주 이탈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류지혁이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진료 받은 결과 전하방 관절낭 부위 손상 및 타박에 의한 극상근염증 증상 진단을 받았다. 재활에 4주가 예상된다”고 알렸다.

류지혁은 전날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7번 타자(2루수) 선발 출전, 2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그라운드 바닥과 부딪혀 충격을 받았다. 태그를 위해 들어온 LG 오지환과 충돌하면서 충격은 더했다.

오지환도 왼쪽 손목 통증을 호소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회복했다. 하지만 류지혁은 쓰러진 채 통증을 호소했다.

들것이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구급차가 2루 베이스로 급히 나왔다. 류지혁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오지환은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는 류지혁의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류지혁의 4주 이탈은 삼성에 큰 손실이다. 개막 후 4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3타점 OPS 1.055로 매우 좋았다. 내야 수비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힘차게 출발했던 류지혁으로서도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