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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팔겠다는 양문석…與 "버티기용 사과 말고 사퇴를"


입력 2024.04.02 11:24 수정 2024.04.02 11:29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편법 대출' 양문석에 "지금 와서 국민 눈높이 맞는 처신?

李 같이 국회의원 방탄복 입고 법망 위에서 살고 싶은 것

아파트 팔려도, 2021년 사기대출 범죄는 사라지지 않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미래가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에 문제가 된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버티기용 사과'"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은 2일 논평을 통해 "불법을 인정한 사기대출 양문석 후보가 또다시 '버티기용 사과'를 했다"며 "설령 아파트가 팔린다 해도, 2021년 당시 사기대출 범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양 후보는 전날 "아파트를 처분해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혹시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보단 측은 "왜 지금에서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처신을 하겠다고 했는지 국민은 잘 알고 있다. 이재명 대표처럼 국회의원 방탄복을 입고 법망 위에서 특권과 반칙의 삶을 살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아서일 것"이라며 "31억에 매입한 강남 아파트가 현재 40억 원대라고 하는데,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니, 이건 무슨 황당한 경우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는데, 그 말을 누가 믿겠냐"며 "선거 때까지 버티다가 거대 야당 특유의 뭉개기로 온갖 구실을 달아 아파트가 팔리지 않는다며 소유할 요량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선대위 공보단은 "이런 사람들이 가로챈 주거 사다리로 인해 서민의 주거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그럼에도 '피해자가 없다'는 왜곡된 인식의 소유자는 국민의 대표가 돼선 절대 안 된다. 국회의원 자격 미달"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 인내심 한계를 시험하지 말라. 안산시민의 삶과 좋은 정치로 보답하는 길은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양 후보는 2021년 대학생 딸 명의로 자영업자들을 위한 새마을금고 사업자 대출 11억 원을 받아 과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매수 당시 생긴 고금리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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