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 아산 김영석 지원 유세서 연설
"조국, 감옥 가서 그런 운동할 사람 아냐
이재명, 선거 이기면 법원 더 겁박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징역형에 처해질 경우 옥중에서 스쿼트 등 운동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 대표가 감옥에 가서 그런 일은 안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일 오전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조 대표가) 수억원의 영치금을 뜯어내고 감옥 수기랍시고 책을 써서 팔아먹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워장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법 지키면서 살아가는 선량한 시민들과 범죄자간 전쟁"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운명을 건 전선에서 우리끼리 핑계 대지 말자. 이럴 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세력이 이길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으냐"라며 "헌법을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로 바꿀 것이다. 그게 어느 의미인지 잘 아시지 않느냐. 그런 나라를 만드시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범죄혐의가 주룩주룩 달려있다"며 "이미 모든 사람이 그 죄를 아는 이 대표가 선거에서 이긴 것을 내세우며 법원을 지금보다 더 겁박할 것이다. 그걸 두고 볼 것이냐"라고도 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여러분이 우리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얘기해주시라. 책임지고 바꾸겠다. 저 사람들(야당)은 아무리 얘기해도 눈도 꿈쩍 않는다. 저는 여러분이 무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