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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공장으로 중무장…SSG가 잘 나가는 이유


입력 2024.04.04 15:21 수정 2024.04.04 15:2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정과 한유섬 나란히 5개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선두

필요할 때마다 장타 폭발하며 한화전 제외 전승 가도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정. ⓒ SSG 랜더스

화끈한 공격 야구로 중무장한 SSG 랜더스가 시즌 초 상대 마운드에 폭격을 가하고 있다.


SSG는 10경기를 치른 현재 7승 3패(승점 0.700)로 한화, KIA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5연승은 덤.


SSG는 시즌 두 번째로 만난 한화와의 홈 3연전서 3연패한 것을 제외하면 개막전 상대였던 롯데, 그리고 삼성, 두산에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SSG가 초반 상승세를 내달릴 수 있었던 요인은 역시나 묵직한 대포 한 방 덕분이다. 실제로 SSG의 팀 타율은 0.277로 4위에 불과하지만 팀 장타율에서는 0.460으로 한화(0.466) 다음 가는 순위에 위치해있다.


특히 결정적 순간 터져 나오는 홈런포의 위력이 대단하다. 10경기서 16개의 홈런을 뽑아낸 SSG는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소 홈런 구단인 롯데(4개)와 비교하면 무려 4배나 많이 뽑아내는 중이다.


주도하고 있는 선수는 역시나 팀을 대표하는 거포 최정과 한유섬. 두 선수는 나란히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내며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정은 개막 2연전에서 홈런맛을 보더니 다시 지난달 28일 한화전과 29일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2일 두산전에서도 다시 1개를 추가, 역사에 점점 다가서는 중이다.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유섬. ⓒ SSG 랜더스

현재 개인 통산 46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역대 1위인 이승엽(467개)에 단 4개 차로 다가섰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4월 안에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또한 최정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차 FA 당시 4년간 86억원, 그리고 2차 FA 때 6년간 106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최정은 아직까지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올 시즌도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다면 100억원대 계약을 바라볼 수 있다.


한유섬 또한 시즌 초반 바짝 힘을 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2018년 41홈런, 2021년 31홈런을 터뜨리며 거포 대열에 합류한 한유섬은 2022시즌에도 21홈런으로 변함없는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지난해 홈런 수치가 7개로 뚝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타격폼을 다시 되돌린 그는 서서히 밸런스를 되찾았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최정과 나란히 쌍두마차로 활약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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