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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서 4월부터 다회용기 사용…플라스틱 폐기물 줄이자!


입력 2024.04.11 15:01 수정 2024.04.11 15:01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서울시, 12일 두산베어스·LG트윈스와 협약

잠실야구장 내 38개 식음료 판매점에 적용

올해 24톤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목표

잠실야구장 식음료 판매에 사용되는 다회용기ⓒ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송파구 잠실야구장 내 38개 식음료 판매업체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시즌에만 약 24톤(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매장들은 컵·그릇·도시락 등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10종의 다회용기를 구비하고 구장 곳곳에 반납함 20개를 비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새로 제작한 다회용기와 반납함은 모두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 컬러로 만들어져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된다.


한번 사용된 용기는 서울지역 자활센터에서 수거해 세척한다. 시민 안전을 위해 일반적인 민간 위생 기준(200RLU)보다 10배 엄격한 20RLU 이하로 유지하도록 주기적인 위생검사를 한다. RLU는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한 것으로 청결할수록 수치가 낮다.


다회용기 반납함ⓒ서울시 제공

이를 위해 서울시, 서울시의회와 서울(잠실) 연고 구단인 두산베어스·LG스포츠, 다회용기 제작을 지원하는 아람코 코리아, 수거와 세척을 수행하는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잠실구장 내 식음료 판매사인 아모제푸드가 참석하는 '잠실야구장 다회용기 운영 업무협약식'이 오는 12일 중구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다.


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시즌 종료 시까지 일회용품 대신 약 80만건의 다회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일자리를 30개 이상 창출하고 약 24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연고 구단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의 다회용기 도입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환경 보호를 향한 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잠실야구장이 친환경적인 스포츠 관람문화를 선도함으로써 서울의 매력을 더하는 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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