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에 강력한 메시지 필요"
이스라엘이 이란의 본토 공격에 대해 결국 보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15일(현지시간) 비상회의를 열고 이란에 보복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각은 추가적인 전쟁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이란에 보복할 것이라 합의했다”고 채널12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여당 인사들과 만난 사적인 자리에서 “이란의 공격에 영리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말한 대응이 보복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WSJ는 이스라엘이 확전으로 번지지 않을 정도의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명피해가 최소한으로 발생하는 선에서 이란에 최대한의 타격을 주기 위해 석유 기반 시설 등 주요 국유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어로 공격을 이긴 것”이라며 그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시 내각은 이를 하루 만에 뒤집었다. 채널12는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공격을 묵인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