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9세 정지석 최고참, 이탈리아 리그서 뛰는 이우진도 합류
대한배구협회(회장 오한남)는 지난 12일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추천한 명단을 심의해 2024 AVC챌린지컵남자배구대회 대비 강화훈련에 참가할 16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우선 세터는 황택의(28·국군체육부대)와 한태준(20·우리카드), 리베로는 박경민(25·현대캐피탈)과 김영준(24·우리카드)이 발탁됐다.
미들블로커는 이상현(25·우리카드), 김민재(21·대한항공), 김준우(24·삼성화재), 최준혁(20·인하대)이 뽑혔고, 정지석(29·대한항공), 임성진(25·한국전력), 김지한(25·우리카드), 정한용(23·대한항공), 이우진(19·베로발리몬차)이 아웃사이드히터 자리에 선발됐다.
허수봉(26·현대캐피탈)과 차지환(27·OK금융그룹)은 아웃사이드히터·아포짓으로 발탁됐고, 신호진(23·OK금융그룹)은 아포짓으로 뽑혔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만 19세의 이우진이다.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에서 한국이 3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한 이우진은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1부리그 베로발리몬차와 지난달 정식 계약을 맺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 배구 역사상 고교 졸업과 동시에 유럽 리그에 진출한 건 이우진이 최초의 사례다.
최근 국제경쟁력을 잃은 남자배구 대표팀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신임 감독 체제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만 29세 정지석이 최고참일 정도로 확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상위입상과 2028 LA올림픽을 출전권 획득을 위해 세대교체를 통한 국제경기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5월 1일 소집해 강화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 14명의 선수를 선발해 6월 2일부터 9일까지 바레인에서 개최되는 2024 AVC챌린지컵남자배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