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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달아난다더니" 한숨의 원인과 건강 효과는?


입력 2024.04.17 00:42 수정 2024.04.17 01:18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누구나 한숨을 쉬었다가 어른에게 "한숨 쉬면 복 달아난다"라며 꾸중을 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숨은 길고 깊은 호흡의 한 종류로 육체적인 상태를 표시하는 것보다 정신적인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나타난다.


이처럼 한숨은 안도하거나 후련할 때 나오기도 하지만 두려움과 불안,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표현하기 위해 나오기도 한다. 또한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한숨을 쉬기도 한다.


계속 한숨을 쉬다 보면 스트레스 및 공황 장애를 더욱 악화시키고 또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한숨은 오히려 우리 신체에 건강상으로 이로운 기능을 하는 좋은 행동일 수도 있다.


한숨을 쉬는 것은 심호흡을 유도하여 폐의 기능을 개선한다. 반복되는 얕은 호흡으로 찌그러진 폐포(적혈구가 운반해 온 이산화탄소와 몸에 들어온 산소를 교환하는 기관)에 공기를 가득 넣어 다시 펴지게 하기 때문이다. 폐활량을 늘리고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 심박수가 줄어들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혈압을 낮추는 데 좋다.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 심장의 부하를 줄여 혈압을 안정시킨다.


마지막으로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뇌 기능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숨이 건강상으로 도움을 주더라도 사회적인 분위기와 시선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한숨을 많이 쉬는 것은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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