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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국회의장 출마 시사…"여야 중재 능력 있어"


입력 2024.04.18 09:31 수정 2024.04.18 09:35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추미애·조정식·김태년·안규백·우원식·박지원 등 거론

이재명 대표 연임 찬성 입장 견지…강한 리더십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3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성호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사이에서 제22대 국회 수장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국회의장 출마를 시사했다. 정 의원은 총선을 통해 5선 고지에 올랐다.


정성호 의원은 1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여야 관계가 최악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그런 (국회)의장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당내 중진 인사들은 추미애(6선)·조정식(6선)·김태년(5선)·안규백(5선)·우원식(5선)·박지원(5선) 등이다.


정 의원은 "제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을 할 때 파행이 거의 없었다"며 "그런 면에서 누구보다 유연하고 여야의 타협과 대화의 중재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진행자가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인지' 묻자 "어쨌든 여러 의원들과 상의를 해보려고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직에)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경선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론과 관련해서도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이고 당대표인데, 대선에 집중하려면 연임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이번에 심판해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당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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