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 그쳐서 안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이 성사된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자신과의 만남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조 대표는 20일 입장문에서 영수회담 성사와 관련해 "비록 많이 늦었지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게 돼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야 영수회담이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어려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책을 실질적으로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시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시길 촉구 드린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30분쯤 이 대표와 통화하며 "다음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며 "앞으로는 자주 만나서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가 "마음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하면서 윤 대통령 취임 약 1년11개월 만의 공식 영수회담이 성사됐다.
다만 아직 만남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날짜가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