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강경남(41)이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은 2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대한골프협회,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1라운드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KPGA 투어 통산 11승에 빛나는 강경남이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면 2021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정상을 맛본다.
1라운드를 마친 강경남은 “남서울CC는 올 때마다 어려운 것 같다”라며 “하지만 경기 초반 생각보다 버디가 많이 나와 자신감이 생겼고, 최근에 퍼팅 레슨을 받기 시작하면서 전성기 때의 감을 찾아가는 것 같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등 부위 담으로 인해 올 시즌 개막전 출전을 기권했던 강경남은 “지금 어느 정도 회복은 됐지만 완벽하진 않다. 현재도 계속해서 관리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체력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밝힌 강경남은 “접이식 자전거를 갖고 다니면서 야외에서 탄다. 하체가 좋아지니 3라운드 이후 체력적인 부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샷과 퍼팅감이 살아나고 있어 오늘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대회 후 퍼팅 연습을 하고 영양제도 잘 챙겨먹고 잠을 잘 자려고 하고 있다”라며 자신만의 체력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