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오후 2시반경
미상 항적 포착해 추적
오후 4시경 KA-1이 격추
우리 군이 지난 3월 말, 풍선 형태의 비행체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는 것을 식별해 격추하는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오후 2시 30분경부터 서해 NLL 이북에서 백령도 방향으로 이동하는 미상 항적이 포착됐다. 이후 군은 경고사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추적을 이어갔다.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방공레이더에 미상 항적이 포착됨에 따라, 공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해군 함정을 백령도 일대에 배치해 비행체 남하에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군 당국은 "당일 오후 4시경 우리 공군 전투기가 해당 미상 항적을 포착해 사격 후 근접 추적한 결과 민간 광고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으로 확인했다"며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전했다.
추적 중이던 미상 비행체가 이동을 거듭해 NLL을 넘어오자 KA-1 기총 사격으로 격추했고, KA-1 조종사가 민간 광고용으로 추정되는 풍선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군은 해상으로 낙하한 비행체를 수거하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