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5일까지 잠실서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 맞대결
역대 어린이날 상대 전적은 두산이 15승 11패로 우위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2패로 팽팽
‘엘린이’와 ‘두린이’ 팬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는 어린이날 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한 지붕 두 가족’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어린이날 시리즈 3연전을 펼친다.
어린이날 펼쳐지는 잠실 라이벌전은 지난 1996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1996년 이래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 전후로 LG와 두산의 라이벌전이 배정되고 있다.
홀수 해에는 두산이, 짝수 해에는 LG가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둔다. 2024년인 올해는 LG의 홈 3연전으로 치러진다.
어린이날 시리즈 잠실 더비는 KBO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꼽힌다. 특히 어린이날 시리즈는 매번 많은 어린이 팬들이 야구장을 찾기 때문에 양 팀 선수들도 유독 맞대결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간 어린이날에 보다 많이 웃은 건 두린이 팬이었다.
두산은 역대 어린이날 당일 맞대결에서 15승 11패로 우위를 점했다. 어린이날 시리즈 전적에서도 두산이 41승 1무 29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5년 동안 4차례 어린이날 맞대결에서는 두산과 LG가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2019년과 2022년에는 두산이, 2020년과 2021년에는 LG가 승리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맞대결은 비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한편, 전신인 MBC 청룡과 OB베어스 시절부터 양 팀의 통산 맞대결 성적은 두산이 390승 21무 345패로 우위에 있다.
두산으로 팀명을 바꾼 뒤에도 248승 10무 182패로 LG 상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두 시즌 맞대결에서는 LG가 21승 11패로 두산을 압도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4월 12일부터 치러진 올 시즌 첫 맞대결 3연전에서는 두산이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는데, 과연 LG가 어린이날 시리즈를 통해 설욕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