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전적 열세인 삼성 상대로 대구 원정 3연전
팀 타율 1위 KIA 타선, 나성범 부상 복귀로 날개
삼성은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 강점
프로야구 선두에 올라 있는 KIA 타이거즈와 어느새 3위로 올라선 삼성 라이온즈가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7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IA는 현재 선두에 올라 있지만 2위 NC다이노스와 1경기차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삼성전 결과에 따라 2위로 내려앉을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KIA는 홈에서 열린 지난 주말시리즈서 9위 한화와 1승씩을 주고받았다. 5일 경기가 비로 취소돼 류현진을 피했고, 6일까지 이틀 휴식으로 힘을 비축하며 대구로 향한다.
삼성 상대로는 갚아야 할 빚이 있다.
KIA는 지난달 5∼7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 홈 3연전서 1승 2패로 밀렸다. KIA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은 SSG와 삼성(이상 1승 2패) 두 팀뿐이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기대를 모은다.
팀 타율(0.299)과 1위에 빛나는 KIA는 쉬어갈 타선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홈런 공동 1위에 오른 김도영이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부상 중이던 나성범이 돌아오면서 타선의 화력이 더 막강해졌다.
삼성은 과거 강력했던 불펜의 위용을 되찾았다.
팀 평균자책점(4.42)은 KIA(3.84)보다 높지만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삼총사의 견고함이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세 선수는 현재 3승 15홀드, 9세이브를 합작하며 삼성의 경기 후반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있다.
물론 KIA 투수진도 삼성 못지않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제임스 네일이 잇따라 대구 원정에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원 1위에 올라 있는 정해영을 앞세워 삼성과의 불펜 싸움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