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양지인, 바쿠 월드컵 여자 25m 공기권총 금메달…파리 청신호

결선 41점으로 중국 난자오 제치고 정상

올해 1월 자신이 세운 세계 기록과 타이

양지인. ⓒ 뉴시스

양지인(한국체대)이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양지인은 7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4 ISSF 사격월드컵 여섯째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41점을 쏴 1위에 올랐다.

결선 41점은 자신이 올해 1월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세계 기록과 같은 점수다.

본선을 전체 3위(586점)로 통과한 양지인은 5발씩 10시리즈(총 50발)를 쏘는 결선에서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30발 째를 쏜 후 중국의 난자오에게 잠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40발 째를 쏜 후 다시 1위 자리로 복귀했다. 이후 마지막 10발을 모두 명중하며 최종 37점에 그친 난자오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오예진(기업은행)은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양지인의 금메달로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