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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14분’ 이강인, UCL 준결승 무대 밟고도 아쉬움


입력 2024.05.08 08:21 수정 2024.05.08 08:2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후반 31분 교체 투입

UCL 준결승 무대 밟은 역대 5번째 한국인 선수

활발하게 팀 공격 이끌었지만 팀 패배 막지 못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 나선 이강인. ⓒ AP=뉴시스

한국 축구 최고 기대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무대를 밟고도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준결승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홈경기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원정 1차전 0-1 패배에 이어 이날도 후반 5분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이자 PSG는 뒤늦게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이강인은 이영표, 박지성(이상 은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뮌헨) 등 선배들에 이어 UCL 준결승 무대를 밟은 역대 5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영광스러운 무대를 밟은 이강인이지만 아쉬움이 있다면 출전시간이었다.


이강인이 들어오면서 PSG 공격이 경기 막판에 다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위협적인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냈다.


후반 37분에는 자신이 직업 얻어낸 프리킥을 차 올려 팀 동료 마르키뉴스를 겨냥했으나 공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강인은 후반 44분에는 직접 골문까지 노리는 강력한 슈팅을 쏘아 올렸지만 아쉽게 공이 골대를 외면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한 PSG. ⓒ AP=뉴시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이강인은 번뜩였다.


14분 동안 볼 터치 29회, 패스 성공률 84%, 키패스 1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성공) 등 수치상으로도 훌륭했다. 경기 직후 이강인의 평점은 7.7점으로 하키미와 함께 팀 내 2번째로 가장 높았다.


결승까지 갔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골대 불운이 이강인과 PSG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이날 PSG는 홈에서 파상공세를 펼쳤음에도 골대만 4번 맞추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1,2차전 합계 2-0으로 PSG를 꺾은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UCL 결승에 진출에 성공, 바이에른 뮌헨(독일)-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승자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정상을 놓고 겨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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