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40분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
李, 9일부터 휴가 내고 입원 치료 돌입
순조롭게 치료될 경우 16일 당무 복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앞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이 대표에게 전화 통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뜻을 전했다.
8일 오후 민주당 공보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후) 2시 40분경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을 염려하는 안부 인사를 했고, 이 대표는 안부 인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권혁기 민주당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입원 치료를 한다는 보도를 보고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왔다"라며 "말 그대로 안부 인사다. 야당 대표가 입원 치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당연히 치료를 잘 받으라는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화 통화에 대해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이후) 첫 통화"라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건 배경은 이 대표가 오는 9일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내고 입원 치료에 들어가는 데 있다. 이 대표의 구체적인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가 치료를 받을 경우 정상 활동이 가능한 상태다. 이 대표는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정밀 진단을 통해 수술 또는 시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지휘 관계로 그동안 치료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에는 오는 16일에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원 치료는 지난 1월 부산에서의 흉기 피습 사태와는 무관하며, 이 대표는 피습 직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다가 치료가 필요한 건강 이상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의 휴가기간 동안에는 정청래 수석최고위원이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 대표는 해당 기간 당무보고 등도 받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