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분열적 행태'에 '이장'도 우려?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더 큰 힘 모아 더 큰 산을 넘어야"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떠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팬 카페에 '통합'을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내부 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자"고 강조했는데, 팬 카페 '이장'인 이 대표조차 이런 당부를 해야할 정도로 강성 지지자들의 분열적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전날 밤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오랜만이죠?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건 채워주고, 필요한 건 나누며 어깨 겯고 함께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총선) 승리는 바로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 덕분"이라면서도 "이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 더 큰 힘을 모아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꼭 만들자"라며 "퇴행을 멈추고 다시 희망을 향하는 역사적 현장의 제1선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싸우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글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날 수술 및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떠났고, 오는 16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미뤄온 물혹 제거 수술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