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지난 총선 때 제안 왔었지만 가지 않아"
황현선 "조국, 현역 황운하엔 직접 연락해 영입"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전력 강화 차원에서 당시 무소속이었던 자신을 영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김남국 의원이 총선 기간 당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을 한 것에 즉각 반발했다.
11일 황현선 사무총장은 "김남국 의원이 조국혁신당 영입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황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 창당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여러 현역 의원을 영입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조국 대표는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운하 의원에게만 조국 대표가 직접 연락하여 영입을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황 사무총장은 "참고로 조국 대표는 창당준비위원회 과정에서부터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입장은 김 의원이 전날 JTBC유튜브에 출연해 "지난 총선 이미 조국혁신당에서 영입제안이 왔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먼 훗날 대선 때 양쪽(이재명·조국) 캠프에서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면서 "나도 바보가 아닌 이상 나가면 출마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10분 만에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나왔다. 불출마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기회가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고 했다.
나아가 "내가 더불어민주당을 떠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흡수하는 형태로 합당하면서 자연스럽게 당적이 변경, 민주당에 복당했다. 김 의원은 거액의 '코인 투자·보유 논란'에 따른 민주당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앞두고, 지난해 5월 탈당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한동안 무소속으로 지냈지만, 총선 과정 중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