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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경제3법' 당 함께 해달라"…박찬대 "적극 검토하겠다"


입력 2024.06.03 14:19 수정 2024.06.03 14:21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반도체·RE100 3법·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과 지도부 정기적 소통도 약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가진 접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 '경제3법'에 대한 입법 추진에 대한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3일 오전 국회를 찾아 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과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 경기도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일정은 박 원내대표가 김 지사를 접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민주당에서는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와 윤종군 원내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지사를 맞아 "경기도와 제1당인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함께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어진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들이 많이 있다"며 "민주당은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와 RE100, 산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두 가지 요청이라고 할까, 건의드릴 것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제3법에 대한 협조와 함께 민주당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장들과도 정기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점을 제안했다.


경제3법은 반도체 특별법과 RE100,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3가지를 말한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경제와 시장을 우리 진보가 가장 유능하게 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많은 경제 활성화, 경제 외교에 주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데 맞춰서 첫 번째는 반도체특별법에 대해 당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만들어 충당하는 것) 3법"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는 기후변화에 후행적이고 퇴행적으로 가고 있다. 경기도가 경기RE100을 선언했고 대한민국이 이와 같은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우리 산업과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과 산단RE100을 위한 산업집적법 개정, 영농형태양광지원법 제정 이 3법에 대해서 이미 우리가 건의를 공식적으로 드렸다"라며 "경기도 당선인들과도 힘을 함께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에 대해선 "이미 정성호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이어서 박정 의원도 별도로 발의한 이 법안에 대해서도 당이 적극 검토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나아가 "민주당 소속의 광역자치단체장들과도 정기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어 주시면, 우리가 앞으로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두발언 이후 접견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담 후 취재진을 만나 "김동연 지사와 긴밀한 정책과 법안, 우리 민주당이 광역단체장들과 협의하는 기구를 만들고 같이 하기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개혁국회와 민생국회를 하는데 힘이 되겠다는 이야기를 드렸고, 경제 3법 입법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단체장과 지도부의 소통을 말했는데, 박 원내대표가 흔쾌히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씀을 주셨다. 앞으로 당과 잘 협조해 경기도의 많은 일들을 잘해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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