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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급식 조리실 환경개선에 3400억원 투입


입력 2024.06.03 16:18 수정 2024.06.03 16:18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구이·튀김 등 고온조리할 때 나오는 유독성 기체로부터 조리원 보호

환기 후드 풍량 높이고 유독 기체 직접 닿지 않도록 방지장치 부착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급식실에서 급식 로봇이 조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이·튀김 등 고온 조리를 할 때 나오는 유독성 기체로 인한 급식 조리원들의 건강문제를 고려해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급식 조리실의 환경개선에 나선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2027년가지 3400억원을 들여 1002개 학교 급식실 조리실의 환기 시설 개선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급식 조리원들은 고온 조리 시 나오는 '조리 흄(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발암물질)'으로 인해 폐 질환에 걸리는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교육청은 안전한 조리실 환경을 만드는 방안을 담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실 조리 흄을 빨아들이는 후드의 풍량을 증가하기로 했다.


또 조리 종사원으로 직접 조리흄이 가지 않도록 '흄 방지기'를 조리기구에 부착한다. 필터가 총 후드 면적의 25%를 차지하고, 사이드패널은 500㎜가 되도록 하는 등 최적의 기준도 연구해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이번 달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된다.


아울러 급식실 화재 대응을 위해서도 자동 주방 소화장치를 병행 설치할 계획이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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