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뒀는데 왜 건드리냐" 밀양 가해자 두둔한 지인

ⓒ유튜브 나락보관소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불만 섞인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A씨는 '밀양 볼보 그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멀쩡히 결혼 앞두고 있었는데 왜 건드리나?"라며 마치 죄 없는 일반인이 피해를 본 듯 불평을 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이 "유튜버한테 가서 물어봐"라고 하자 A씨는 "겁나 무책임하네. 당신은 예식장 예약하고 다 준비해놓고 이런 꼴 당해봤나"라고 따지기까지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성폭행범이) 멀쩡히 잘 살고 있어서 그렇지. 피해자는 지금까지도 고통 속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텐데"라고 꼬집자 A씨는 "'혐의없음'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신상 터는게 말이 되나"라고 맞받아쳤다.

가해자를 두둔하는 A씨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당사자냐?" "혹시 본인이세요?"라고 묻기 시작했고, 이에 A씨는 "주변 사람이다. 여자친구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가해자들은 처벌도 받지 않고 잘 사는 것 같다는 누리꾼들의 비난에 A씨는 "사과는 시간이 지나서 못했지만 잘 살고 있다"고 밝혀 공분을 일으키도 했다.

전날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은 근무 중인 회사에서 해고 조치를 당했다. 해당 회사는 "당사는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하여 해당자를 해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