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의혹 존재 의무 망각한 채 종결…
5공 청산 청문회와 버금갈 정도로 다양한 방식 활용할 것"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금 정권은 전두환 정권 시즌2"라며 "13대 국회 때 어땠느냐, 여소야대가 되자 '5공 청문회 국회'가 됐다. 마찬가지로 이번 22대 국회는 '윤석열 정권 청문회 국회'가 돼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11일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한 것과 관련 "스스로 존재의 의무를 다 망각한 채 종결을 했다. 민주당은 법사위를 통해서 입법권을 활용한 견제를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회 운영위와 법사위 뿐만 아니라 모든 상임위에서 각종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기승전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는 말을 들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22대 국회가 앞으로 '청문회 국회'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발악"이라고 반격했다.
또 '5공 청산 청문회와 버금갈 정도의 각 상임위원회별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청문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단에서도 다양한 방식, 국회법이 정한 행정조사권을 비롯한 증인 채택, 서류제출 요구, 자료요구 등을 모두 다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장관 인사청문회만 해도 가장 기본적인 직무와 관련된 자료요구조차 거부하고 증인 채택마저도 거부하고 있다. 이런 정권을 먼 산 바라보듯 해야 되느냐, 그건 아니다"라며, 22대 국회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사위원장 고수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법사위원장을 가져온다 해서 이재명 대표를 어떻게 방탄할 수 있느냐"며 "오히려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몫을 가져오면서 할 수 있는 것은 입법권의 활용"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