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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 쏟아낸 중국팬들, 손흥민은 제스처로 제압했다


입력 2024.06.11 22:36 수정 2024.06.11 22:3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중국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 손흥민이 야유하는 중국 관중석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야유를 보내는 중국 응원단에 '3대0' 제스처를 취했다.


11일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장에는 중국팬들도 몰렸다. 무려 3000여명이 원정석을 채웠다.


중국 원정단은 경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원정단 일부는 손흥민의 이름과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가운데 손가락을 들며 욕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이들은 경기 시작 후에 한국 선수들이 공을 점유할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중국 골대를 향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도 중국 원정단의 야유는 계속됐다. 이에 손흥민은 살짝 미소를 지었고, 중국 원정 팬 앞에서 왼손으로 손가락 3개를 펼치고 오른손으로는 0을 만들어 보였다.


이는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중국 원정에서 한국이 3대0 완승을 거둔 것을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중국팬들에게 그 때의 기억을 다시 돌려준 셈.


손흥민의 제스처를 본 중국 팬들은 다시 야유를 보내면서 검지 손가락을 휘젓기도 했다. 한국팬들은 손흥민에게 큰 환호를 보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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