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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스카우터들 감탄! 키움 김혜성, 빠른 발로 첫 장내 홈런…푸이그 이어 두 번째


입력 2024.06.16 18:53 수정 2024.06.16 18:5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혜성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5)이 프로 통산 첫 장내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때리고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혜성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3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터 앞에서 빠른발을 뽐내며 데뷔 이래 첫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었다.


0-2 끌려가던 1회말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두산 선발 곽빈의 직구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 앞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날렸다. 두산 중견수 조수행이 점프했지만, 타구는 펜스 앞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그 사이 김혜성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질주했다. 두산 야수진의 연결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 틈을 타 홈으로 쇄도한 뒤 두산 포수 양의지를 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했다.


KBO리그 통산 96번째 그라운드 홈런. 키움 소속 타자가 장내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 2022년 8월 창원 NC 다이노스전 야시엘 푸이그 이후 두 번째다.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무대에 도전하는 김혜성을 관찰하기 위해 고척돔을 찾아온 스카우터들은 김혜성의 그라운드 홈런을 보며 빠른 발과 파워에 감탄사를 뱉었다.


경기 후 김혜성은 “(일반)홈런과는 또 다른 짜릿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에 올해는 장타력까지 끌어올린 김혜성은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혜성은 그라운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맹활약했다.


김혜성 개인기로 1점을 만회한 키움은 이후 최주환 동점 솔로홈런, 이원석 역전 적시타 등을 묶어 8-2로 스코어를 뒤집고 4연패를 끊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을 거뒀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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