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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공장 화재 소식에 달려간 원희룡…"정부가 대처해야 할 사고"


입력 2024.06.24 18:55 수정 2024.06.24 19:4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元,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처음으로 현장 방문

빠른 수습 당부…"필요한 일 있으면 돕겠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정부가 크게 대처해야 할 사고"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빠른 화재 진압과 사고 수습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중 해당 화재 현장을 찾은 건 원 전 장관이 처음이다.


원 전 장관은 24일 오후 5시 50분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이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정식으로 여기에 대해 파악하고 지휘해야 할 분은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면서도 "다른 일을 하다가 희생자가 많을 수 있다고 해서 아무 정보 없이 일단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의원님들이 계시니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돕겠다"며 "소방에 협조하겠다. 저희 응대가 일이 되지 않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정부로서도 크게 대처해야할 사고라고 본다"고 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당권주자 4인 중 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한 건 원 전 장관이 유일하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 의원은 화재 현장이 발생하자마자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정부·사회적 자원을 총동원해 빠른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원 전 장관의 이같은 행보는 현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만큼, 긴밀한 당정 관계와 추진력·실행력을 부각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경선의 경쟁자였지만 대선 공약을 책임졌고, 경제부처장관으로 국정에 참여했다"며 대통령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당심과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긴밀한 당정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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