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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겨냥 "적과 화해 주선하는 자 그게 '배신자'" [與 TK 합동연설회]


입력 2024.07.12 17:28 수정 2024.07.12 17:28        데일리안 대구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박근혜 고향' 대구서 '한동훈 배신자론' 집중 부각

"누군간 화양연화 우린 지옥…다시는 탄핵 안 돼"

"대통령과 척지면 모두 망해…당대표 경험 많아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고향 대구에서 탄핵 사태를 거론하며 "누군가는 인생이 화양연화(꽃 같은 모습으로 빛나던 시절)이었겠지만 우리는 모두 지옥을 겪었다.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원 후보는 영화 '대부'의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게 배신자'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한동훈 배신자론'을 부각했다.


원 후보는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국민들께서 탄핵만은 막으라고 108석 주셨다. 바로 '분열'하지 말고 탄핵만은 절대로 막으라는 것 아니냐"라고 운을 뗐다.


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탄핵 열차, 벌써 출발했다. 그런데 바보같이, 아직도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고 한다. 뭐라도 걸어서 대통령 탄핵해보겠다는 것 아니냐"라며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한 후보를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자주하는 '양손 V자 포즈'를 취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는 "108석으로 어떻게 탄핵을 막겠냐고 말한다. 왜 못 막느냐. 의원들이 의원직을 모두 버릴 '사즉생'의 각오로 뭉쳐 싸우면 국민이 지켜준다"라며 "나라가 흔들리고 당이 힘들 때마다 우리 대한민국과 우리 당을 지켜준 대구·경북이 지켜줄 것 아니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집권여당은 대통령과 척지는 순간 우리 모두 망한다. 박 대통령과 당 대표가 충돌하다, 탄핵으로 우리 모두 망해봤지 않느냐"라며 "또 당해서는 안된다. 무도한 야당의 탄핵열차에 우리가 만든 대통령 우리가 등떠밀어서는 안되지 않겠느냐"라고 힘줘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에 뽑는 당대표는 대통령과 신뢰가 있어야 한다"라며 "당을 잘 알고 경험이 많아야 한다. 소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25년 간 키워주신 저 원희룡. 제가 앞장서서 온몸을 던져 거대 야당의 탄핵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라며 "나라가 흔들릴 때, 당이 위태로울 때, 대통령이 어려울 때, 대구·경북 여러분이 다시 한 번 당을 지키고 나라를 구해달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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