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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실책 2개'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회 강판…원태인 1회 헤드샷 퇴장


입력 2024.07.13 21:25 수정 2024.07.13 21:2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시라카와 게이쇼 ⓒ 두산 베어스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두산 베어스 데뷔전에서 야수진 실책 속에 무너졌다.


시라카와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3.2이닝(83구) 3피안타 3탈삼진 6볼넷 4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라카와는 지난 5월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 KBO리그 1호 단기 대체 외국인선수로 SSG에 입단한 투수다. 시라카와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했고,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1이닝 10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프로 경험이 전무한 투수로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지만, SSG는 부상에서 복귀한 엘리아스와의 동행을 선택했다. 자연스럽게 시라카와는 SSG를 떠나게 됐고, 어깨 부상으로 빠진 브랜든 와델의 공백을 우려하던 두산이 시라카와를 잡았다.


시라카와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데뷔전은 아쉬움을 남겼다. 슬라이더-컷 패스트볼-체인지업-커브 등을 고루 던졌지만, 빠른공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여기에 야수들의 실책이 겹치면서 버티지 못했다.


두산 타선이 1회에만 4점을 지원한 가운데 시라카와는 2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3회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2실점 했고, 4회에는 야수들이 2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2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초 1사 후 1루수 양석환이 김영웅 땅볼 타구 때 포구 실책을 범해 출루를 허용했다. 시라카와는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시라카와는 김지찬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번에는 유격수 박준영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영웅은 홈을 밟았다.


2개의 실책이 나오면서 크게 흔들린 시라카와는 류지혁-이재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실점까지 허용했다. 시라카와는 2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고, 바뀐 투수 이영하가 후속타자 구자욱을 내야 땅볼 처리해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한편, 삼성 선발 원태인은 1회도 채우지 못하고 헤드샷 퇴장 명령을 받았다.


원태인은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0.2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허경민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한 원태인은 라모스를 내야 뜬공으로 잡았지만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재환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1회에만 4실점했다.


예상 밖 난조로 대량실점한 원태인은 양석환을 내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강승호를 상대로 던진 직구가 손에서 빠지면서 강승호 머리를 향했고, 규정에 따라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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