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비 다시 안 새도록 지붕 고쳐 선거 승리하겠다" [與 충청 합동연설회]

민주당 의회독주 비판하면서 '당 혁신' 강조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비가 새는 집에서 세숫대야로 비를 받는 건 방법이 아니다"라며 "비가 다시는 안 새도록 지붕을 고쳐서 우리 당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요한 후보는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남북 합동연설회에서 당의 혁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이를 완성하기 위해 자신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해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충청은 애국열사가 가장 많은 곳인데, 근대사에서 우리가 나라를 세운 이승만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라며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가 이렇게 잘 살 수 있는 경제 기반을 깔아줬고 충청도에 김종필 씨가 그 뒤를 열심히 밀어줘서 이렇게 잘산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의 아버지는 '민주주의는 땀과 피와 생명을 바쳐서 지켜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근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모순적이다. 평화스러운 정권교체를 김종필 도움을 받아서 이뤄놓고 독재를 하고 있다. 이걸 지켜볼 수가 있겠느냐"라고 힘줘 말했다.

인 후보는 "비가 새는 집, 혁신이 덜 끝난 집에 빗물이 새고 있다"라며 "여러 사람이 세숫대야 갖다놓고 그 비를 받고 있는데 그건 (옳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인요한이 지붕 위에 올라가서 지붕을 고쳐서 비가 다시는 안 새도록 다시 고쳐서 우리 당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