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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대표적 중도확장 도구"…민주당 '누적 득표 1위' 정봉주 주장


입력 2024.07.23 11:16 수정 2024.07.23 11:21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가벼운 정치인이라는 콘셉트,

김어준 총수가 내게 줬었다"

"이재명 전 대표 언급 안 했다고

정봉주 친명 아니라고 공격해"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1일 오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기록 중인 강성 정봉주 후보가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민주당의 중도 확장에 반감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대해 "(활약을 했던) 나꼼수(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대표적인 중도 확장의 도구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 후보는 23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지금도 나는 정치인은 무척 경쾌하고 가벼워야 된다고 본다. 무거우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은 소극적 지지층이나 중도층이다. 중도층이 들어오는데 (나꼼수는) 무척 큰 기제가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에 까칠한 것은, 우리가 콘셉트를 잡은 것이 나쁜 남자 콘셉트로 그때 유행하는 기제였다"며 "정치인으로서 가벼운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이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내게 줬던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 그렇게 하면서 그것 때문에 내가 데미지를 10년 동안 무척 입었다"면서도 "(내가) 경쾌하고 유쾌한 사람이지만 그렇게 가볍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가볍다는 이미지로 나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아주 훈훈한 훈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정치의 무관심층이 중도층이었다. 결국은 그것(나꼼수와 나의 경쾌한 이미지) 때문에 그분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재차 강변했다.


그는 "순위에 별로 관심이 없다"며 "일단 (최고위원 선출 인원) 다섯 명 안에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농담 비슷하게 선거운동하거나 도와주는 분들이 '1인 2표니깐 정봉주는 디폴트값이다' 이런 표현을 쓰더라"는 점을 피력했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현재까지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90%가 넘는 누적 득표를 기록하며 '친명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선 "정봉주는 친명이 아니라고 계속 공격을 하더라"라는 반응을 내놨다.


'(정봉주 후보는) 친명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계속 공격을 받는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압승 기류에 대한 입장으로는 "당대표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를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게 과연 그렇게 일색으로 볼 수 있겠느냐"라며 "우리 당대표를 지켜야 하는 것은 당 소속 정치인들의 사명이다. 그렇게 봐주시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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