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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기본사회" vs "증세없는 복지불가"…이재명·김두관 '민생 격돌'


입력 2024.07.28 13:27 수정 2024.08.03 23:27        데일리안 공주(충남)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민주당 전당대회 충남도당 합동연설회

李 "당원 주권 정당으로 지선·대선 승리"

金 "민주당에 민주주의 실종…국민 외면"

불어민주당 이재명, 김두관 등 당대표 후보와 김병주 등 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민생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의 '보편적 기본사회론'에 김두관 후보가 '증세 없는 복지 불가론'으로 반박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전 충남 공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의 기형적 불균형이 너무 심각하다"며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희망을 만들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기본적 삶, 기본소득과 기본주거, 기본의료, 기본교육을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게 바로 국민의 기본적 삶이 국가공동체에서 보장되는 보편적 기본사회이자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먹사니즘'을 완성하려면 많은 재원이 투자돼야 하는데, 최근 정부·여당에서 법인·상속·증여·종부세를 깎을대로 깎았다"며 "최근에 이 후보가 TV에서 종부세 유예, 금투세 유예를 놓고 논쟁했지만 저는 증세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서민과 중산층 위한 정당이어야 한다. 우리 당의 '더좋은미래' 의원들이 우려를 표방했듯, 부자감세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재원없이 어떻게 국민의 먹사니즘을 실현할수 있겠나. 민생 경제 대연정으로 어려운 민생을 돌파해야한다"는 점을 강조, 이튿날 관련 내용으로 특별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원주권 정당을 통한 정권교체론과 현재의 민주당에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이제 수권정당으로, 강력한 전국정당으로 발전 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대선에서 승리하고, 암울한 대한민국 미래를 확실한 희망으로 채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어제 NBS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국민의힘보다 11%p 정도 뒤지더라"면서 "우리 당원들은 똘똘 뭉쳐있는데 왜 국민은 우리를 외면하는지 잘 보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 민주당에 민주가 없고 다양성이 사라지고 역동성이 없다고 한다"며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 지면 무슨 소용이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 '늘 국민과 함께 할 때 우리가 승리했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반보 앞서서 국민과 앞에 가자고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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