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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北, 美대선 전후 7차 핵실험 가능성…대미 협상력 높이려고"


입력 2024.07.30 10:22 수정 2024.07.30 11:0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북러 군사협력에 우려 표하기도

신원식 국방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이 미국 대선을 전후해 7차 핵실험 도발을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거듭 피력했다.


신원식 장관은 29일(현지시각)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결단만 내리면 가능하도록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결정이 미국 대선을 전후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신 장관은 전날 도쿄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한다.


한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7차 핵실험이 언제든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협상을 벌이며 개인적 친분을 쌓은 만큼, 김 위원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실패를 부각하기 위해 핵실험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며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장관은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선 "3국이 표준작전절차(SOP) 합의에 거의 이른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3국 국방장관은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MOC)를 체결한 바 있다.


신 장관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북한이 현재까지 러시아에 1만2000개 분량의 컨테이너를 보냈고, 이는 560만개의 포탄을 실어 나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 장관은 "러시아가 로켓뿐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재래식 무기 현대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시간을 가지고 이 같은 기술 이전이 북한의 무기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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