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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즉각 사퇴하라"


입력 2024.08.12 15:11 수정 2024.08.12 15:15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민주당 신임 대전시당위원장

尹 임명 철회·자진 사퇴 촉구

"충청은 충절의 고장…묵과 못 해

충청권 의원·시민이 선봉 설 것"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12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정현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정현 의원이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사퇴와 윤석열 대통령의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정현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충청권 의원(강준현·강훈식·문진석·박범계·박수현·박용갑·복기왕·송재봉·어기구·이강일·이광희·이연희·이재관·이정문·임호선·장종태·장철민·조승래·황명선·황정아)들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일미화 역사 왜곡, 역사쿠데타를 자행하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공동주최한 박정현 의원은 "충청 지역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열사와 의사를 배출한 역사적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지역" 이라며 "대일 저자세 외교를 넘어 뉴라이트 친일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 강행한 윤 대통령은 역사 쿠데타를 자행하는 셈" 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또한 "이번 잘못된 인선에 대해서는 여·야,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반발이 거센 만큼 정상화될 때까지 각계각층과 소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범계 의원은 "충청도는 충절의 고장이다. 독립기념관은 1982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맞서 온 국민이 만든 상징적 공간"이라며 "그 공간에 뉴라이트 김형석 관장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 충청권 의원들이 뭉쳐 김형석 관장의 임명을 철회시키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의원들은 일제히 "김형석의 8·15 광복 부정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며,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친일파들의 역사 왜곡 시도를 막아냈다. 이번에도 국민과 함께 역사쿠데타를 막아낼 것이며, 충청권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선봉에 설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임명 철회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충청권 의원들은 "충청권은 일제강점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3·1운동의 횃불을 든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열사와 의사를 배출한 지역"이라며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1명의 충청권 민주당 의원과 500만 충청 시민들은 신 일제강점기를 획책하는 윤석열 정부를 거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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