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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민주당, 韓에 '제3자특검법' 발의 요구…정치적 입지 위축 의도"


입력 2024.08.21 10:33 수정 2024.08.21 10:49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정쟁 수단으로 끌고가려 할 것…전략적 접근 필요"

"한동훈-추경호, 특검법 관련 의견 조율 중"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오는 26일까지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압박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을 대하는 태도는 실제 특검법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려는 것이라기보다는 정쟁의 수단으로 끌고 가려는 목표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한 대표는 물론 순수하고 좋은 뜻으로 제보 공작 사안도 포함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그것을 또 받아들이고 계속적으로 '특검법을 직접 발의해라'라고 요구할 것이 자명하다. 조금 더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은) 한 대표 자신의 출마 일성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의 요구는) 한 대표의 정치적인 입지를 위축시키려는 목표도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입장에선 한 대표가 적수 아니냐"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그는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 추진과 관련해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에 당초에 한 대표께서 당론으로 '제3자가 추천하는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라고 전당대회 출마 회견에서 말씀을 하셨지만 현실적으로 특검법을 제안하고 발의하고 또 이끌어가야 될 분은 원내대표"라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견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견 조율도 결국 국회 운영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원총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결국 의원들과 의견을 잘 모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그 의견을 조정해가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고 본다"고 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여야 대표 회담과 관련해선 "비공개회의에서는 (이 대표가) 별 내용도 없이 밑자락만 깔아놓고 나와서는 온갖 비난을 퍼부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차라리 TV 토론하듯이 생중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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