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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앞에 무릎 꿇은 경찰들 공개할 것" PD 폭로


입력 2024.08.21 15:43 수정 2024.08.21 15:4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다큐에 실었다는 이유로 검찰에 송치된 데 대해 "참담하다"고 말한 가운데 "경찰이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을 위해서 움직인 것이 아니고 정명석 교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16일 마포경찰서는 조 PD를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조 PD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큐멘터리에서 JMS 여성 신도들이 정명석에게 구애하는 일명 '보고자 동영상'이 있다"며 "경찰은 이를 (다큐멘터리에서) 공개한 게 성폭력처벌법 14조(카메라 등 이용 촬영)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PD는 해당 영상에서 여성들의 음성을 변조, 얼굴을 모자이크한 것과 달리 신체 부분은 모자이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명석이 성적 착취를 하고 있다는 걸 가장 잘 보여주는 게 '보고자 동영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JMS는 해당 동영상이 날조됐다는 주장을 최근까지 계속해 왔다. (신체 부분을) 모자이크를 했을 때 안에 옷을 입고 있었다는 주장들을 했다"고 밝혔다.


또 "반 JMS 활동을 계속하고 계시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성매매 여성을 사서 정명석을 음해하기 위해 동영상을 만들었다는 게 그들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이 JMS를 비호하고 있다는 정황을 발견했다며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조 PD는 "JMS 신도이자 경찰인 사람들의 모임을 사사부라고 부른다"며 "올해 초에 JMS를 탈퇴한 한 명의 스파이가 외장하드 하나하고 함께 저희(제작진)에게 사사부 리스트를 전달해줬다"고 했다.


이어 "그분이 아주 충격적인 얘기를 하나 해줬다. 피해 여성 메이플의 고소 6개월 전에 이미 똑같이 정명석을 고소했던 미국인 여성 신도 1명이 있었다"며 "그 여성이 고소를 했을 때 고소의 사실을 JMS가 어떻게 알았는지 그 여성은 협박을 받고, 집에 신도들이 찾아와 고소를 취하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초경찰서 지능범죄팀장으로 있었던 JMS명으로는 주수호(주를 수호한다는 뜻)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그 사람이 정명석 사건에 대한 대응법, 메이플 사건에 대한 대응법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문서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증거인멸에 가담을 한 사실이 판결문에도 드러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이번에 받았던 사진 중에 하나가 아주 재미난 무간도와 거의 비슷한 사진 하나가 있다"며 "한가운데 정명석이 앉아 있고, 무릎 꿇고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쭉 앉아 있는 사진이 있다. 나중에 공개가 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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