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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벌타 악몽 떨친 이예원 “오늘 버디했어요”


입력 2024.08.22 14:19 수정 2024.08.22 14:19        강원 춘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예원. ⓒ KLPGA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다사다난함을 느꼈던 이예원(21, KB금융그룹)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예원은 2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로 안송이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이예원은 신인왕을 차지했던 지난 2022년 이 대회서 2라운드까지 10오버파로 부진하며 컷 탈락한 바 있다.


절치부심하고 다시 나선 지난해에도 ‘벌타 이슈’가 이예원을 괴롭혔다. 당시 1라운드 3번홀에 선 이예원은 그린 위에서 버디 찬스를 맞이했으나 퍼팅 직전까지 캐디가 우산을 씌워주며 2벌타를 받아 더블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하지만 이예원은 3라운드서 5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쳤고 마지막 라운드 또한 좋은 컨디션을 선보이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예원. ⓒ KLPGA

1라운드를 마친 이예원은 “오늘 스코어를 줄이는데 중점을 두기 보다는 페어웨이 안착률 높이는데 신경 썼다. 사실 경기 초반 드라이버가 아쉬웠는데 러프에서 리커버리 샷이 잘 됐다. 이후 후반에 티샷의 영점도 잡히며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원은 최근 들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을 꼽았다. 그는 “시즌 초반만 해도 정확했던 아이언샷이 흔들렸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덥거나 지치면 스윙이 달라지는데 요즘이 그렇다. 핀과 가까이 붙는 샷이 많이 안 나왔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이예원은 지난해 벌타를 받았던 3번홀을 잊지 않았다. 이예원은 “프로암 때 3번홀을 다시 가니 기억이 떠올랐다. 오늘은 버디를 했다”라고 웃었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휩쓸었던 이예원의 올 시즌 목표는 여전히 다승왕이다. 그는 “개인 타이틀도 당연히 욕심나지만 올해에는 다승왕을 하고 싶다”며 “메이저 대회는 4일동안 꾸준히 잘 치는 선수가 우승을 한다. 진짜 실력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난해 좋은 성적(공동 2위)을 냈기 때문에 올해는 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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