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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작심발언에 화답? 윤석열 대통령 “낡은 관행, 과감히 혁신”


입력 2024.08.22 20:04 수정 2024.08.23 07: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파리 올림픽 선수단 전원 초청, 만찬 베풀며 격려

안세영 있는 자리서 불합리한 관습에 대한 개선 약속

안세영은 만찬에 앞서 국회 방문해 비공개 간담회도 가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 올림픽 선수단을 만나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열린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해 폭탄발언을 내뱉은 안세영(22·삼성생명)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올림픽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낸 뒤 침묵을 지켰던 안세영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유연하게 바뀌었음 하는 바람”이라며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의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말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윤 대통령은 불합리한 관습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안세영은 만찬에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위원들의 요청으로 소속팀 감독, 관계자들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비공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세영은 “더 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았으면 한다”며 조속히 앞으로의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22일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어머니 이현희 씨와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국회를 나온 안세영은 이후 김민종(유도), 김우민(수영), 김우진(양궁), 박혜정(역도), 박태준(태권도), 성승민(근대5종), 신은철(스포츠클라이밍), 이한빛(레슬링), 임애지(복싱), 임종훈(탁구) 등과 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44명,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을 수여하는 한편,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격려하는 등 파리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치하했다.


역도 전설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남자 역도 박주효 등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19일 장미란 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안세영은 이날 행사에 앞서 반갑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탁구 전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은 혼합복식 12년, 여자단체 16년 만의 메달 획득을 이끈 석은미 코치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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