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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두산 잡은 한화, 커지는 가을야구 희망…김경문 감독 “팬들 응원 감사”


입력 2024.08.23 22:56 수정 2024.08.23 23:0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경문 감독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 호투(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와 장진혁의 스리런 홈런 등을 묶어 7-4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부터 두산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를 두들겨 대거 4점을 뽑았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2사 1,3루에서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최고 스피드 153km 강속구를 뿌린 와이스가 2회말 두산에 1점을 내줬지만 한화는 4회 페라자, 5회 장진혁 적시타로 6-1 달아났다. 7회 사사구와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한화는 조수행 적시타에 이어 정수빈-양의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6-4 앞선 8회 1사 1루에서 유로결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4로 달아난 뒤 9회 마무리 주현상을 투입해 3점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와이스는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스리런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맹활약한 장진혁은 이날 데뷔 후 첫 5출루를 달성했다. 반면 두산 선발 시라카와(4이닝 6피안타 5실점)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와일드카드결정전)인 5위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2위 자리까지 노렸던 4위 두산은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2위 삼성 라이온즈와 4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2만 375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차 매진을 이뤘다. 두산 홈 관중은 물론 3루 원정석에는 한화 팬들로 넘쳤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6회까지 잘 버텨줬고, 장진혁 등 타선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칭찬하면서도 “더운 날씨에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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