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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또 해트트릭…벌써 EPL 통산 70호골


입력 2024.09.01 08:26 수정 2024.09.01 11: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경기 연속 해트트릭으로 리그 7호골 단독 선두

고작 69경기 출전 만에 EPL 통산 70호골 고지

엘링 홀란 해트트릭. ⓒ 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린 홀란이 고작 69경기 출전 만에 EPL 통산 70호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개막 3연승을 내달린 맨시티는 리버풀(2전 전승)과 함께 전승 행진을 내달리며 5연패를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10분 상대 패스 미스를 틈 타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방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홀란이 이어 받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홀란은 1-1로 맞선 전반 30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잭 그릴리시로부터 시작된 맨시티의 정교한 패스 워크는 실바, 코바치치, 루이스로 이어진 뒤 홀란의 왼발에 걸리며 결승골이 완성된 것.


이후 홀란은 후반 38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올 시즌 3경기에 모두 출전한 홀란은 벌써 리그 7호골을 만들어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올리고 있어 괴물 공격수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관심은 홀란의 득점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지냐의 여부다.


홀란은 맨시티 이적 첫 해였던 2022-23시즌 적응 기간도 필요 없이 36골을 퍼부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특히 36골은 EPL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이기도 했다.


홀란은 지난 시즌에도 27골을 넣으며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라 맨시티의 성공 가도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7골을 더 보탠 그는 고작 69경기 출전 만에 70호골 고지에 올라서며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만약 홀란이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다면 37호골에 도달, 3시즌 만에 EPL 통산 100호골이라는 또 다른 금자탑을 세울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은 앨런 시어러의 260골.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활약했던 시어러는 19시즌을 뛰며 260골을 완성한 바 있다. 득점 페이스가 빨랐던 대표적인 선수인 티에리 앙리는 9시즌을 EPL에 몸담았고 경기당 0.68골을 넣으며 통산 175골을 기록했다.


홀란은 이보다 훨씬 빠르다. 그의 경기당 득점은 1.01골에 달하며 맨시티서 롱런해 10시즌만 뛰어도 최다 득점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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