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강선영, 질의서 이재명 '평화혁명론'
蘇 레닌의 주의주장과 비교 설명하자
민주당 의원들 삿대질하며 강하게 반발
姜 "상스런 분들과 같이 있어 안타깝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의원들의 고성 끝에 정회됐다.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청문회 질의 시간 중 장병 정신전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저서 내용과 구 소련의 초대 인민위원장인 블라디미르 레닌 주장의 유사성을 부각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비교할 걸 비교하라"며 반발하는 과정에서 '속된 표현'과 고성이 오갔다.
강 의원은 "북한이 말하는 민주주의는 인민민주주의, 독재를 가리기 위한 인민민주주의"라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다. 민주주의라는 말 앞에 자유라는 표현이 없으면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떼려고 하는 세력들은 우리의 주적인 북한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와 유사한 그러한 체제를 지향하는 반국가 세력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평화혁명론,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17년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이 연상됐다"며 "레닌이 주장한 군주제 혁명, 토지 혁명, 빵 혁명, 평화혁명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혁명, 경제혁명, 복지혁명, 평화혁명과 유사한 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 이런 사상을 가진 분이 다수당 대표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후보자께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군에 자유를 뗀 민주주의가 침투되지 않도록, 장병들이 사상에 오염되지 않도록 정신전력을 강화해 주시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꼭 목숨 걸고 사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측이 "또라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강 의원은 얼굴색이 붉어져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강 의원이 상기된 얼굴로 "동료 의원한테 또라이라고 말하는!"이라고 힘 주어 언급한 순간, 민주당 측에선 "또라이지"라는 복수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강 의원은 "이렇게 상스러운 분들과 같이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어떻게 동료 의원한테 상스럽다고 말을 하나. 손가락질하지 마라"고 소리쳤다.
이에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