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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발 맞나’ LG 에르난데스 영입 승부수, 결국 실패?


입력 2024.09.06 15:19 수정 2024.09.06 15:1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선발 에이스로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6경기서 평균자책점 4.66 부진

방출한 켈리보다 평균자책점 높아, LG는 2위 탈환 ‘빨간불’

LG트윈스가 1선발로 낙점해 영입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 뉴시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과연 1선발급 기량을 갖춘 선수가 맞을까.


에르난데스는 지난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서 6이닝 동안 9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KBO리그서 첫 패를 당했다.


LG 유니폼을 입고 선발로 던진 5경기 중 가장 많은 실점을 했고, 팀도 5-7로 패하며 KIA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 시즌 유독 선두 KIA 상대로 철저하게 밀리고 있는 LG는 에이스로 점찍은 에르난데스를 내세워 맞대결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현재까지 KBO리그서 보여준 에르난데스의 모습만 놓고 보면 에이스급 투수인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7월 LG와 연봉 44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서 9경기에 나선 경력이 있는 그는 LG가 케이시 켈리를 대신해 영입한 회심의 카드다.


LG와 작별한 장수 외국인 투수 켈리. ⓒ 뉴시스

올해 한국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LG는 1선발급의 강력한 구위를 갖춘 외국인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019년부터 활약한 장수 외인 켈리를 과감히 포기하고 에르난데스를 데려왔다.


LG를 떠난 켈리는 KBO리그 통산 163경기(989.1이닝)에 나서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 탈삼진 753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지만 올 시즌 5승8패 평균자책점 4.51의 저조한 성적을 내며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 에르난데스의 성적은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LG가 방출한 켈리보다 높다.


물론 이제 6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리그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타자와는 달리 투수는 생소함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에르난데스의 현재까지 성적은 다소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다.


여기에 에르난데스는 LG가 즉시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이기 때문에 현재 성적은 전혀 납득이 안 될 수밖에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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